10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 전 부시장과 박 특보는 이날 오후 1시30분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전담수사팀에 출석할 계획이다. 수사팀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과 함께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의 여론조사 대납 의혹 등을 수사 중이다.
이혼전문변호사씨는 일주일간 도피행각을 벌이며 A씨 휴대전화로 그의 부모에게 ‘집에 없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피해자 행세를 하기도 했다. 또 피해자의 신분증과 현금카드 등을 사용해 병원에서 범행 당시 다친 상처를 치료받았다. 그는 카드 잔액이 바닥나자 A씨의 시신 지문을 휴대전화에 인식 시켜 6000만원을 대출받았다.
검찰은 양씨가 범행 전 범행도구를 검색하고 범행에 필요한 물품을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등 철저한 살인 계획을 짰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재산분할소송양씨는 범행 일주일 만인 지난해 11월19일 경찰에 붙잡혔다. 양씨에 대한 선고는 다음달 15일 이뤄진다.강 전 부시장은 이날 검찰에 고소인 및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다. 강 전 부시장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도움을 줬다고 주장하는 명태균씨와 심하게 다툰 후 관계 단절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오세훈 서울시장 측은 앞서 보궐선거 당시 자신이 도움을 줬다는 주장과 함께 미공표 여론조사 비용을 오 시장 측 후원자인 김한정씨로부터 대납받았다는 명씨와 강혜경씨 등을 검찰에 고소했다.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는 강 전 부시장과 박 특보의 검찰 출석에 대해 "명태균의 허위 주장에 대한 진실을 명확히 밝히고 캠프 차원에서 명태균의 부정 여론조사 수법을 확인한 후 관계를 단절한 사실을 소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특보는 그러면서 "오세훈 캠프에서 활동했던 참모 누구라도 필요하다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여 명태균 관련 의혹의 진실을 규명하는 데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했다..